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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포럼
현지유학생들의 실태에대하여...
Posted: 14-03-2002 (Thu) By: 이교민 (Views:2479)


저는 이곳 뱅쿠버에 이민온지 약 2년반정도되며 현재 10학년(86년생), 9학년(87년생) 아이
둘을 두고있는 학부모이기도합니다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도 한국 유학생들이 꽤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아마도 캐나다 대도시의 경우 거의 공통된 현상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통해서 듣게되는 유학생들의 생활은 정말 보통 문제가 아니라 심각하게
고민할수밖에 없는 실정임을 말씀드리고자합니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그다지 열심히 공부한 것같지는 않으며  부모의 통제가
없는 이곳에서는 더욱 자유분방한 생활은 만끽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으나 옆에서
볼때에는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는 심정입니다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부모의 통제에서 벗어나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무엇보다 외로움때문에
공부보다는 친구들과의 여흥을 위해 노래방,PC방,극장, 홈스테이 학생방에서 많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공부하지 않고 이런곳에서 노는 것은 그래도 봐줄만
합니다  아마 한국에 계시는 학부모들은 안 믿으시겠지만 여긴 거의 대부분의
학교(대학교가 아닌 세컨더리스쿨)에는 마약을 파는 학생조직이 있으며 그것도 거의
민족별로 (중국,베트남,한국등) 구성되어 있다고합니다  이것은 우리아이들통해 직접들은
얘기인데 우리 큰 아이에게도 이러한 일을 하는 한 한국학생이 큰 돈을 벌수 있다고
은밀히 포섭코자하였다고합니다  

얼마전 신문에 크게 떠들석하게 난던 싸이의 경우 이곳(미국포함) 사정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일반적인 경우로서 정말 재수없이 걸린 케이스로
생각할것입니다 부모의 잘못된 판단과 헛된 욕심으로 말미암아 공부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못하면 아이의 일생에 회복하기 어려운 큰 상처와 짐을 줄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유학생 학부모님들 제발 한번 생각해보세요  한국에서 부모의 간섭과 통제에서도 공부를
잘 안(못)했던 아이가 부모가 없는 그야말로 마음대로 생활할 수있는 이곳에서 공부를
제대로 할 것이라고 바란다면 한마디로  도둑놈 심보라고 할수밖에 없습니다 (홈스테이
주인장이 유학생부모와 특별한 관계이고 아주 괜찮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내 아이도
마음대로 못하는 세상인데 주인장이 과연 얼마나 하겠습니까?)

그러나 반대로 어떤 아이는 한국에서 대원외고에 다니다가 이곳에 유학온 아이가
있는데(85년생) 온지 6개월도 안되서 정상수업을 받고 있으며 학교점수도 꽤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관찰한 바로는 이러한 경우는 아마도 10% 미만일 것입니다
 본인이 공부를 하겠다는 소원이 있다면 보낼만 하지만 한국에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않았다면(못했다면) 성공할 확율이 무지 낮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학부형뿐아니라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캐나다 (또는
미국같은 영어권국가)에 살거나 유학생 생활을하면 영어가 저절로 늘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학교생활하면 교실에서 설명하는 선생의
말은 그런대로 이해할 수있을지 모르지만 영어도 영어나름입니다  영어를 좀 한다라고
말할 수있으려면 듣는것 뿐 아니라 말하는 것 또 쓰는것(작문)까지 포함되는데 이것은
영어권 국가에 단지 오래 생활(유학)했다고 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한국사람(학생/성인포함)들은 한국사람들끼리 어울려서 지내는 것이 이곳의 실정입니다
 학교에서도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민족에 관계없이 섞여서 놀지만 세컨더리에 올라가면
사정이 전혀 달라집니다  한국학생들은 한국학생들끼지 어울려 지내고 중국애들은
지들끼지 어울리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영어를 해결해 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한마디로 영어수준을 높이려면 이곳에서도 자기자신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내가 사는 뱅쿠버에도 많은 이민자녀들이 그것도 이민온지 5 - 6년 이상된
아이들이 아직도 과외(에쎄이등) 등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처음엔 저도 이러한
부모들을 이해할수없어서 욕을 했는데 이곳의 실정을 어느정도 알게되면서는 욕하기
어렵더군요 (그러나 저는 아직까지는 과외를 시키지않고 있습니다)

다소 횡설수설이 되었는데 왠만하면 이곳에 아이를 유학보내지 마십시요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 유학보내는 것이 오히려 아이의 장래에 안좋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볼수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캐나다와 한국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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