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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포럼
영어가 있는 곳
Posted: 2003-12-19 By: 곡불급 (Views:3710)

어제의 일이다. 내가 공주라고 부르는 그녀는 마음에 구름을 가지고 있었다. 세일즈
전문인을 하나 채용하려는 일이었다. 내게 묻기를, "연봉 5만불을 준다. 사무실과 전화도
제공한다. 그녀가 개발한 상품과 내 상품을 같이 팔게 한다. 내 상품을 팔면 월급 위에
커미션을 얹어 줄 것이다. 그녀의 상품을 팔면 내가 커미션을 받아야 한다. 내 상품
판매액의 5%를 그녀에게 준다면, 그녀 상품 판매액의 10%를 내가 받으면 되나?"

나는 이렇게 말해 주었다.

"우선, 니가 해줄 수 있는 것만 말하고 두 가지의 퍼센트 같은 것은 그녀더러 말하라
해봐라. 지금 니 머릿속에 있는 것보다는 더 나은 제의가 들어올 것이다. 내 생각에는,
니가 봉급도 주고 사무실과 전화도 제공하니 그녀 물건 판매액의 25%를 받아야 할 것 같다.
거래의 모든 조건을 처음부터 제의할 필요는 없다. 연봉 5만불과 사무실을 제공하는 것이
니가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하고, 그녀는 너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다.
First, say what you can do for her, and let her offer about the percentates. She will offer better than anything you
have in your mind now. I think, as you pay her a good salary and provide the office and phone, your commission, to be
fair, should be something like 25% of sale of her products. You don't need to offer at the outset all the conditions of
the deal. Say that what you can do for her is 50 thousand dollars and the office, and ask what she can do for you."

여기 독자들 중에 이 정도의 영어를 못할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런데, 정작 돈이 되는
영어는 이런 영어다. 이런 시시해 보이는 얘기를 하는 동안에도 내 봉급은 한 시간에
40불씩 계산되고 있었다.

약 15년 전, 내가 미국에 처음 왔을 때도 나는 한인 1세들 중에는 최상급의 영어를 하고
있었다. 신문을 잘 읽지도 못했고, 테레비를 잘 알아듣지도 못했다. 그런데도, 관공서에
가서 문제를 풀거나, 계약서를 검토하거나, 싸움을 걸어오는 변호사들에게 답신을
보내거나 하는 영어는 항상 내가 최고였다. 정직하게 말하건대, 그 때도 나는 양코뱅이
변호사들을 피떡똥떡으로 만들고 있었다. 나는 지금도 변호사가 아니다. 그러나, 허튼 짓
하다가 내 손에 걸렸다 하면 등뼈에 못이 박히는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 때, 한인들은 "내도 저 사람만큼 영어만 잘하면...." 하는 소리들을 곧잘 했다. 그들의
자녀들은 나보다 영어를 잘했는데도 아무 일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뭔가? 미국사람처럼 영어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뭘 하겠다는
것인가? 이것은 또 하나의 별다른 질문이고, 우리는 이 질문을 꼭 해봐야 한다.

다시 이 글의 첫머리를 보시기 바란다. 과연 저런 것이 영어를 잘 한다고 될 일인가?
그것이 그렇게 간단해 보이는가? 그것이 간단해 보이는 사람은, 아마도 자동차의
자동기어가 수동기어보다 간단하게 만들어졌다 할 것이다. 쓰는 사람에게 쉬운 것일 수록
만들기는 더욱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제 내가 한 그런 조언을 즉각적으로 해주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동안의 경력이 필요하다. 그 경력에 영어도 조금 묻어 있었을 뿐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영어는 어디에 있는가?

영어는 일상생활과 일 속에 있다. 그대의 일이 포르노 산업과 관계 깊다면 booty란 말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 말을 알기 위해 어제 몇십분을 뒤졌으나 고작 알아낸 것은
그 말을 담고 있는 곳은 모두 포르노 사이트라는 사실 뿐이다. 결국, 아직도 모르고, 내
일과 내 일상생활에는 필요 없는 말이다. 몰라도 된다.

내가 처음 영어를 접한 것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였다. 나의 경쟁자들과 달랐던 점은, 영어
교과서 뿐만 아니라 모든 교과서에서 영어를 발견했다는 사실이다. 국어 교과서에도 사회
교과서에도 과학 교과서에도 괄호 속에 영어가 들어 있다. 나는 그것을 하나도 빼지 않고
다 익혔다. 왜냐하면, 내가 가는 길에 그것들이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습관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졸업하고 나서 건설회사에 갔는데, 그 현장에서는 국내에 있는데도 모든 문서가 영어로
되어 있었다. 내 일과 관계되는 부분은 다 읽었다. 그러한 습관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나는 세무에 관한 문서를 수백 페이지 수천 페이지를 훑어갈 때도 사전을 거의 찾지
않아도 된다. 거기에 booty라는 말은 없었고, 그걸 모르는 것은 수치가 아니다.

날마다 정부 기타에서 날아오는 문서가 있다. 전화요금 고지서, 전기요금 고지서 등도
있다. 영어는 그런 것 속에 있다. 그 속에도 booty라는 단어는 없었다.

생각해 보건대, 우리는 영어를 잘 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영어는 우리가
살고 일하는 데 필요할 뿐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살고 일하는 그 곳에 있는 영어는
피해가면서 "영어"를 찾아 헤매는지 모르겠다. 돈이 되는 영어는 무척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booty 따위의 단어나 황소 봉알 고기를 아는 것보다는 귀하가 쥐고
있는 그 화장품 병에 씌어진 그 영어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이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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